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틀째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와 함께 행방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이미데이드 카운티장은 25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에서 밤샘 수색 상황을 전한 뒤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종전까지 공식 사망자는 1명이었다.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실종자 수가 15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는 10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나는 이 숫자가 매우 유동적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 계속 업데이트하겠다”며 “수색과 구조팀이 밤샘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전날 새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구조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극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추가 생존자 가능성에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심야에 사고가 발생한데다 사고 발생 이틀째로 접어든 점 등을 들어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치 9.11 테러를 보는 것 같다”, “실종자들 모두 생환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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