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질투에 눈이 먼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미러는 러시아 탐보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보도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던 여성 아나스타샤 오를로바(Anastasia Orlova)는 자신의 자택에서 칼에 찔리고 전화선으로 목이 졸린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의 사체가 발견됐을 당시 2살, 4살인 아이들은 무릎을 꿇고 죽은 엄마의 시신을 간절히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는 6살 딸이 하나 더 있지만 사건 발생 당시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어 사건을 목격하지는 못했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것은 다름아닌 ‘질투’ 때문이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새벽 두시에 돌아온 아내가 취해 있고 아내에게서 남성의 향수 냄새가 난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우는 아이들 옆에서 남편은 피를 닦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칼로 찌르고 안면부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한다.
피를 흘리는 아내의 목을 전화선으로 조른 뒤 그는 경찰과 구조대를 불렀다.
경찰에 신고한 뒤 그는 아내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제가 당신 딸을 죽인 것 같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 남편은 직접 자신의 죄를 자백했다.
현재 자세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으며 범행이 입증되면 남편은 최대 15년형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