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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나무줄기를 타고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오토바이가 개발되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한 외신은 최근 인도 남부에 사는 한 농부가 야자열매를 쉽게 따기 위해 나무 오토바이를 발명했다고 전했다.
다소 특별한 나무 오토바이를 개발한 이는 반트왈 인근 코마레 마을에 거주하는 농부 가나파티 밧(Ganapathi Bhat) (49)이다.
그는 학생때 과학을 전공했고 해당 지역에서는 기계기술자로 이미 유명했다.
밧은 농부들이 야자나무 열매 빈랑자의 수확을 쉽게 하려고 ‘나무 오토바이(Tree Motorbike)’ 개발에 열중했다.
그가 나무 오토바이를 개발하는데 든 시간은 총 7개월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5월 일반 오토바이와 동일한 2.1HP 가솔린 엔진, 9인치 타이어, 클러치와 가속기, 이중 브레이크 충격 흡수장치를 지닌 나무 오토바이 발명에 성공했다.
그가 이 기계를 개발하는데 든 비용은 무려 1,400만원이었다.
이 나무 오토바이는 좌석에 앉은 채 시동을 걸어 클러치와 가속기로 조종하면 30m에 달하는 키의 야자수를 단 30초면 오를 수 있다.
밧에 의하면 처음 개발한 기계를 탈 때는 아들에게 구급차를 부를 준비를 하라고 당부할 정도로 위험성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 농민들 앞에서 총 150그루 나무를 오르며 성능 테스트를 했고,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이어 그는 나무 오토바이에 고품질의 부품들만 사용했다고 자부했지만 “기계적 고장이 발생하면 중간에 멈춘다”며 “이 때는 클러치를 눌러 부드럽게 아래로 미끄러지게 하면 된다.point 259 |
현재 50명에 달하는 농민들이 128만 원짜리 나무 오토바이를 사려고 대기 중이다”라고 전했다.point 48 | 1
또한 그는 심각한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 야자나무 농부들에게 이 오토바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