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위험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일일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였던 대구·경북보다 많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강남 최대 유흥업소와 노량진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되며 서울에서 ‘집단감염’ 공포가 날로 커지고 있다.
확진사 수 뿐만 아니라 완치율도 수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 지역이 코로나19 사태의 7부 능선을 넘었다면 수도권은 아직 전반전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많은 서울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문제다.
특히 최근 그룹 슈퍼노바 리더 윤학(37)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강남구 역삼동의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에서 근무하는 36세 여성 A씨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A씨와 접촉한 사람은 무려 118명으로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A씨에게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업소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업소에는 500여명의 직원과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동작구의 대형 공무원 수험학원에서도 지난 7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수험생인 20대 남성 B씨와 접촉한 사람은 강사 2명과 수강생 67명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코로나19 사태가 폭발 직전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 확진자 그래프를 보며 모든 감염내과의학 관계자들이 ‘티핑 포인트(감염병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시점)’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는 방심하고 느슨한 틈을 비집고 들어와 폭발적으로 감염자를 확산시키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고 경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남겼다.
권준욱 반대본 부본부장도 “인구밀도가 높고 지역사회 전파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폭발적 발생이 일어난다면 수도권이 가장 우려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