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리 여자직원 연봉 및 근무조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답답한 마음에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진지한 글을 남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본인을 포함해 4인이 근무하는 영세 사업자로, 경리 여자 직원이 자꾸만 답답한 소리를 해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음을 밝혔다.
현재 남성 필드 직원 두 명과 여성 경리 직원 한 명과 함께 일하는 A씨는 근무한 지 딱 2년이 되었다며, 근무 조건 및 복지 내용을 밝혔다.
물론 해당 내용은 전혀 거짓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2015년 7월 입사할 때 월 170만 원으로 시작해서 6개월마다 그냥 기분에 따라 10~20씩 인상해줘서 현재 월 220만 원을 주고 있다. 추석 설날 떡값 회당 약 30~50만 원씩 준다. 복지 차원에서 법인카드 월 30만 원 한도로 쓸 수 있게 줬으니 실제로 250만 원을 주는 거다”라며,
“식비는 별도로 법인 카드를 사용하며, 원룸 숙소 혼자 쓰게 잡아줘서 월 32만 원 내주고 있으며 전기,가스 역시 다 지불하고 있다. 업무상 외근도 간간히 있어 출·퇴근 및 외근용도 개인 경차 한 대 주고 유류비 전액 법인카드로 쓰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무는 철저히 주5일에 공휴일 및 대체휴일 무조건 다 쉰다.
연차는 법정공휴일로 대체하며 퇴직금도 있다.
근무시간은 정상적으로는 9시 출근 18시 퇴근이지만 주에 4일은 17시 퇴근한다(본인 포함 모두). 근무 자율도 역시 세계 최고다. 바쁘지 않으면 하루 3시간은 기본으로 논다. 심지어 CGV가서 영화도 보고 온다”라며,“일의 특성상 할 게 없으면 아무것도 할 게 없어 직원들에게 할 거 없으면 사무실에 있지 말고 나가서 커피를 마시던 거래처를 가서 놀고오던 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A씨는 여성 경리 직원이 본인을 너무 편하게 본 건지 호X로 본 건지는 몰라도 숙소를 이번에 지어진 오피스텔로 옮겨달라고 요구한 것.
A씨는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가족같은 마음에 ‘알았다 고려하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찝찝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거기 위치가 어떻게 됩니까. 제가 경리 업무 확실히 하겠습니다. 남자지만 치마 입고 출근하시라면 할 의향 있고, 경영학과 나왔습니다. 연락 주세요”, “제가 할래요”, “제발 시켜주세요”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