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년 11월 23일 일본 버스에서 일어난 ‘황당한 복수극’이 몇몇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피해자인 A 씨(22세, 당시)는 긴 머리를 높게 묶은 채로 머리카락을 의자 뒤로 넘겨놓았다.
앞자리에서 넘어온 머리카락이 뒷자리에 앉은 B 씨(51세, 당시)의 얼굴을 계속 건드렸고 B 씨는 점차 화가 나기 시작했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한 B 씨는 자신의 가방에서 눈썹 가위를 꺼내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고 한 움큼 잘라버렸다.
스마트폰을 하던 A 씨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카락이 잘려 나간 것을 보고 바로 뒤를 돌아봤고, B 씨의 손에 들려있던 가위를 확인 후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조용하던 버스에서 갑작스러운 비명이 들리자 버스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소란을 틈타 B 씨는 하차하려고 했지만 A 씨에게 붙잡혀 내리지 못했다.
그 후 경찰이 출동해 CCTV를 확인했고 B 씨에게 머리카락을 자른 동기를 물어보자 “머리카락이 얼굴에 부딪히자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 두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5명뿐이었으며 언제든지 자리를 옮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아줌마였어도 짜증 났을 듯”, “그렇다고 머리를 자르나.. 자리를 옮기면 되는데”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