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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중국 중년 남성들을 상징하던 ‘베이징 비키니’가 금지된다


중국에 가본 사람들에게는 ‘베이징 비키니’라는 말이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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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중년의 중국 남성들이 티셔츠를 말아 올려 배꼽이 다 드러나도록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인데, 더위를 식히기 위함이다.

그런데 중국의 여름 풍경하면 떠오르던 이 ‘베이징 비키니’의 모습이 조만간 사라질지 모르겠다.

ABC

지난 1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는 공원이나 광장 등에서 상반신을 탈의하는 행위를 ‘비문명적’이라며 관계 기관에 개선을 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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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언론에 의하면, 이 시의 담당자가 중국 신문에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기 ㅜ이해 배를 드러내는 행위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가 발표한 조례에 의하면 특히 사람들이 모이는 공원, 관광지, 버스, 광장, 상업지역에서 배를 드러낼 경우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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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IBSabroad

그 외에도 시 당국은 신발을 벗고 발을 말리거나 침을 뱉는 행위 등도 같은 이유로 단속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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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배를 내놓거나 상의를 탈의한 남성을 ‘방예’라 부르는데, 중국 내 SNS에는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gettyimages

그러나 일부에서는 “날씨가 더워서 웃통을 좀 벗을 수도 있지, 지나치다”, “60대 남성이 배를 드러내는 옷을 입는 게 무슨 죄인가. 여성이 노출있는 옷을 입는 것과 뭐가 다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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