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을 경찰차로 들이받았음에도 그냥 도망간 경찰관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SBS 8시 뉴스에는 경찰관이 사고를 내고 사라지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경남 통영의 한 주차장에서 경찰차가 천천히 진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차는 곧 주차되어 있는 승용차의 앞 부분을 들이받는다.
승용차가 뒤로 밀릴 정도의 큰 충격이었다.
경찰관은 차에서 내려 피해 차량을 둘러본다.
그리고는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뜬다.
사고 차량에 주인의 핸드폰 번호가 적혀 있었지만,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경찰관은 경찰서에 사고에 관한 보고도 하지 않았다.
경남 통영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충격한 부분하고 조금 착오가 있었는지 인지를 못했나 보다”며 “충격을 느꼈으면 피해가 있든 없든 확인까지 했어야 하는데”라고 황당한 입장을 밝혔다.
SBS 보도가 논란이 되자 문제의 경찰관은 차주에게 찾아가 사과를 전했다고 한다.
사과의 시기도 문제이지만, 사고낸 본인이 동료 경찰관들을 함께 대동해 찾아간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도로교통법 상 차를 손괴하고 피해자에게 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2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