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돼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가 최저 8000원짜리 일본행 비행기표를 내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에서 인천~후쿠오카 일정을 예약하면 편도기준 8000원부터 항공권이 판매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인천~후쿠오카 편도일정을 예약하면 3월 29일 하루를 제외하곤 3월 내내 80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4월의 경우 평일엔 1만원, 주말엔 2만원 등에 항공권이 올라왔다.
제주항공도 이달말까지 인천~후쿠오카 항공편을 최저 8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항공편도 1만 5000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여행수요가 많이 위축되고 있다”며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 여행객들의 수요와 공급에 맞춰져 표의 가격이 바뀌는 것처럼, 이번 싼 티켓도 같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여행자들의 수요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정했다”고 말했다.
우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최근 일본 노선 탑승률은 20%대에 그치고 있다.
LCC 대표들은 지난 19일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