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갠지스강에서 철창에 갇힌 채 탈출 마술을 선보이다 실종된 남성이 결국 숨진채 발견돼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8일 AFP통신 등은 인도 갠지스강의 지류인 서벵골주 후글리강에서 탈출 마술을 선보이기 위해 자물쇠와 쇠사슬로 족쇄를 채웠던 마술사 찬찰 하리이(40)가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는 공연 전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마술에 대한 흥미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내가 성공하면 마술이지만 실수하면 비극”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리이가 모습을 감춘 이후 경찰과 잠수부들이 밤새 인근 지역을 수색해 사고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하리이가 위험한 수중 묘기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1년 전에도 유리 상자 안에 들어가 비슷한 탈출 마술을 펼쳐 29초 만에 탈출하며 도전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에도 비슷한 마술을 선보였지만, 당시에는 몰래 만들어놓은 문에서 나오는 모습이 관객에게 들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부디좋은곳에서 편히쉬시길”, “결국 숨진채 발견되셨구나”, “안타깝네… 하늘나라에서는 마음껏 마술 공연 펼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