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로 폐허가 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레바논의 참사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커플이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 커플은 베이루트 폭발 사고 현장을 배경으로 서로를 찍어주었다.
특히 여성은 브라탑과 반바지에 하이힐, 선글라스 차림으로 포즈까지 취하고 있어 보는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뉴욕포스트는 “베이루트 폭발 참사 앞에서 섹시한 SNS용 사진을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유럽 EPA 통신 사진 기자에 의해 포착되며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이 커플은 한참동안 다리 위에 머무르며 포즈를 취하고 서로 사진 찍어주기를 반복했다.
바로 옆에는 펄럭이는 레바논 국기 아래로 황당해하는 주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커플의 국적이 어디인지, 유명 인플루언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일 베이루트에선 항구에 보관된 질산암모늄으로 인해 대폭발이 일어났다.
사고로 최소 220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산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레바논 내각은 10일 총사퇴를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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