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코막힘과 후각 상실 등으로 고통받던 중 비강에서 뜻밖의 것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간 코막힘에 시달리던 59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그의 비강에서 발견된 것은 바로 치아였다.
코막힘으로 냄새조차 제대로 맡을 수 없는 상태였던 그는 극강의 고통에 시달렸다.
심지어 왼쪽 코에서는 끊임없이 콧물이 흘렀다.
비강 스프레이도 효과가 없자 다시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뜻밖의 것을 발견했다.
코가 한쪽으로 휘어있었는데 비강에서는 종양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발견돼 수술에 들어간 의료진은 그것이 치아라는 걸 알게됐다.
의료진은 발견된 치아를 즉시 제거했고, 이 사례는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에 소개됐다.
실제 전체 인구의 0.1~1%정도가 비강내 치아를 가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발견조차도 힘들다고 전해진다.
1959년부터 2008년까지 의학저널에 보고된 사례는 단 23건에 불과하다.
비강내 치아는 신체적 손상이나 발달 문제로 인해 생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당 남성은 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꾼들은 “코 안에 치아가 자랄 수 있구나”, “늦게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네”, “비강내 치아 처음듣는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