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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합격자”…교육청 ‘클릭 실수’로 합격했는데 불합격 처리된 교사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공고를 통해 선발한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합격자가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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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일 2020학년도 제주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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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교육청은 체육 교사 최종 합격자 8명의 변경 명단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재공고했다.

 

변경 공고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합격 통보된 1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1명이 합격자로 변경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번 사건은 시험 전산시스템에 임용후보자의 점수를 탑재한 후 평가 항목을 연계∙합산 과정에서 교육청 담당자의 실수로 ‘실기평가’ 항목 대신 ‘실기시험’을 선택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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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진석 도 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은  “이는 철저한 검토를 하지 못한 교육청의 실수다. 현재 이와 관련한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안을 반면교사 삼아 교원 채용 및 인사시스템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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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합격자가 된 응시생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통보했고, 오후 5시에 재공고를 했다”면서 “다음날인 8일 해당 응시생 가정을 방문해 정중히 사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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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응시생과 학부모는 “평과 과정이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어린 학생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꽃대를 꺾어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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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종 합격자는 오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탐라교육원에서 실시되는 신규임용교사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