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국과수 조사결과 조작됐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11일 진범 논란이 있는 8차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다시 경찰이 범인을 윤모(52)씨로 지목하는데 결정적 증거가 됐던 국립과학수사(이하,국과수)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조작됐다는 물증과 진술을 최근 확보하고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998년 8차 사건이 일어났을 때 윤씨를 범인으로 몰아가려고 이 같은 조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경찰의 8차 사건 수사 문건들을 검토하다 당시 국과수 조사 결과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려졌고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당시 경찰뿐만 아닌 국과수도 조사 결과 조작에 관여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은 이미 윤모씨가 당시 진범으로 검거돼 억울한 20년 옥살이를 한 사건이다.
근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지난 10월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하면서 진범 논란이 커졌고 그동안 경찰이 이 사건을 다시 조사 중이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경찰이 하고 있는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나선 건 바로 ‘국과수 증거 조작’ 단서를 여럿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검찰은 추후 당시 이 사건 수사 경찰들과 감정을 맡은 국과수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조계에서 이미 공소 시효가 지나 조작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