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지갑은 ‘삼성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페이의 경우 단말기 없이도 마그네틱 단말기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간편함때문에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국내 아이폰 유저들 중 근거리 NFC를 이용해 결제하는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분명 주변에서 애플페이를 쓰는 사람은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다.
일본만 해도 애플페이를 잘 쓰는데 왜 한국은 도입이 안되는걸까.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애플의 한국차별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것이 진짜일까.
삼성페이의 경우 카드사에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생체인증 수수료는 건당 5~10원이 발생하는데, 이는 카드사에서 부담한다.
1,000원짜리를 구매해도 5원 내면 수수료가 0.5%수준이 최대이며 결제액이 커질수록 수수료비는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카드사의 수수료가 0.5~2.5%라는 것을 감안하면 카드사에서는 큰 부담이 없으며, 기존의 마그네틱 리더기로도 결제가 가능해서 별도로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어 좋다.
하지만 애플 페이의 경우, 카드 수수료가 결제액의 0.5~2.5%인데 결제액의 1% 정도를 결제 수수료로 요구했다는 것.
미국의 경우 수수료가 0.15%, 중국은 0.03%, 일본은 0.5%(추정)인데 이와 비교했을 때 말도 안되는 수수료를 요구한 것.
즉, 10만원 결제시 카드 수수료가 1,500이라면 애플이 1,000원을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
그러다보니 카드사는 애플 페이를 굳이 도입하려하지 않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NFC를 이용해 신용결제하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단말기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단말기 비용이 대당 15만원 수준으로 애플은 그것을 모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은 세금 한 푼 안내고 본사로 벌어들인다는 것.
참고로 애플은 한국에만 이런 ‘갑질’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호구의 나라인 거 알아서 저러나 싶네”, “대체 우리나라만 홀대하는 이유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