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와 기대를 모은 드라마 작품들은 그만큼 드라마 속 PPL(간접광고)도 많다.
시간이 쌓여 PPL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과거에 비해 이해하는 부분이 많아졌지만 최근 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은 노골적이고 너무 과한 PPL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9일 방송된 더킹 8회에서는 과한 PPL이 드라마를 가려버렸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8회는 16부작 ‘더 킹’의 딱 중반의 반환점이 되는 회차로 중요한 스토리 전개가이어졌다.
그리고 드라마의 중요한 스토리가 과한 PPL로 몰입이 방해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방송 후에도 드라마의 내용보다 드라마 속 PPL이 더 회자됐다.
드라마 중 이곤은 정태을과의 통화 중 마트에서 사온 커피를 브랜드가 잘 보이게 들고 맛을 보고는 “황실 커피와 맛이 똑같아. 첫맛은 풍부하고 끝맛은 깔끔해. 대한민국은 이걸 시중에서 판다고?”라며 놀란라는 장면은 CF라고 보일 정도였다.
또한 정태을과의 데이트는 특정 카페와 주요 메뉴를 나열하는 광고처럼 됐다.
잠복근무를 하며 볶음김치를 나눠먹는 장면도 브랜드가 강조되며 맛을 극찬한다.
라면과 볶음김치를 먹은 후에는 입술과 볼에 멀티밤을 바르고 장미카엘에 건내며 제품에 대해 설명까지 한다.
시청자들이 매 장면 전환마다 있는 PPL이 드라마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PPL이 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이질적으로 보여 드라마 몰입을 깨는 것을 넘어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 속에서 시청률은 하락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1%, 8.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