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거나 홀렸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내게 첫눈에 반했다는 것을 눈치 챘던 적이 있는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가 내게 홀렸다는 느낌 경험한 적 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의식 과잉일수도 있지만 학교 앞 로데오거리 신발가게에 샌들을 사러 갔는데, 주인이 남자분이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들어가자마자 넋을 잃고 쳐다보는 느낌? 샌들 고르고 신는데 굳이 손 잡아주고 다른 사람이 불러도 계속 ‘잠시만요’하면서 나한테 천천히 고르라고 하면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얼굴만 쳐다보더라”라며 “계산할 때 가격도 엄청 깎아줬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여기까지는 원래 그런 사람인가 싶었지만 A씨는 “같이 간 친구가 ‘나한테는 눈길 한 번 안주고 네 얼굴만 계속 쳐다봤다. 너한테 반한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누군가가 홀린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나도 버스에서 이런 적 있었다”, “예쁜가보네”, “식당갔을 때 아주머니가 계속 쳐다보고 잘해주고 그러셨는데 멀리 외국 간 딸 닮았다고 그러시더라”, “싸게 샀으니 개이득”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