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레에 뇌가 파먹혔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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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 장난 전화를 건 한 유튜버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원이 연결되자 그는 “아 제가 기침하고 열이 있어서요. X발X끼야.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틱 장애가 있어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말끝마다 욕을 하는 틱 장애가 있는데 조금 이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X발X끼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미 누가봐도 바빠보이는 질병관리본부 직원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튜버는 잠시 머뭇거리다 전화를 끊더니 “제가 봤을 때 이거 잡혀갈 거 같아요. 잡혀갈 거 같아서 못하겠습니다. 알아서 제가 준비를 하고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변명하고 행동을 그만뒀다.
누리꾼들은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께 장난전화를 하는 게 옳은 일이냐며, 국민신문고 등에 해당 유튜버를 신고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사과 영상을 게재했는데 오늘(27일) 새벽 유튜브 ‘김건우[Tae-il2]’채널에는 ‘술이 문제야’라는 제목으로 김건우 유튜버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유튜버는 “내가 큰 실수를 했네. 술이 문제야”라며 “술을 먹으면 아예 말을 못해? 심신미약 상태로 제가 큰 실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해당 기사를 찾아서 보여주며 “해당 댓글에 ‘좋아요’가 268개, 댓글 50개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별로 타격성없다”며 비아냥거렸다.
공공기관에 장난전화를 하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고, 허위 신고가 악의적이고 상습적일 경우 공권력 출동에 소요된 비용이 손해배상 청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