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8년을 맞이한 ‘국민MC’ 유재석이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다시 태어났다.
유재석은 14일 방송된 tbs FM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 박희진의 9595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산슬’로 신고식을 치렀다.
유산슬은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뽕포유’에서 유재석이 트로트가수로 사용하는 예명이다.
유재석은 ‘유산슬’이라는 이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찾는 유산슬 같은 존재가 되라는 뜻이다. 앞으로도 맛깔나는 노래를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재석은 “저는 신인 트로트 가수”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라디오 청취자분들이 당황하실 것 같다. 저는 더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의사와 상관없이 트롯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그는 신곡 ‘합정역 5번출구’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유산슬 데뷔 앨범은 작곡가 박현우, 작사가 이건우, 편곡자 정경천, 작곡가 조영수, 작사가 김이나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트로트 대가들과 히트곡 메이커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유산슬을 탄생시킨 김태호PD는 지난 13일 “유산슬이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수능 금지곡 탄생 D-3″이라는 글과 함께 신곡을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유산슬의 신곡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은 토요일 오후 6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