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말 문화를 살펴볼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욕’이다.
물론 일상에서는 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욕은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분출하는 욕구가 되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사실성과 감칠맛을 더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비속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각 나라별 ‘욕’을 알아보자.
1. 독일 “Dunkelbumser”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 어둠 속에서만 성관계할 수 있을 것 같은 인간아”가 된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야만 성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못생겼다는 뜻으로, 상대의 외모를 비하할 때 사용된다.
2. 헝가리 “Beka sege alatte”
한국어로 “개구리 밑에 깔렸냐?”는 뜻이다.
지나치게 거만한 사람을 모욕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3. 스웨덴 “Dra något gammalt över dig!”
“오래된 물건 아래에 숨어나 있어!”
바보같은 행동을 하거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사용한다.
4. 스페인 “Eres tan feo que hiciste llorar a una cebolla!”
“너는 양파를 울릴 정도로 못생겼어!”
어쩐지 귀여운 비속어이다.
feo는 못생겼다는 뜻의 스페인어로, 너무 못생겼기 때문에 양파를 써는 동안 사람이 아니라 양파가 운다는 뜻이다.
역시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말이다.
5. 프랑스 “Parler français comme une vache espagnole”
이 말은 프랑스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을 조롱할 때 사용된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너는 불어를 스페인 소처럼 말한다”이다.
프랑스어 발음이 어눌하거나 전달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사용한다.
6. 불가리아 “Grozna si kato salata”
“샐러드처럼 생겼네”라는 뜻이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잡다하게 한 그릇에 담겨있는 샐러드의 특징을 비유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흔히 짬뽕 같다는 표현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욕들은 한국어의 욕에 비하면 어쩐지 귀여운 수준이다.
해당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척추를 접어버린다, 눈동자 먹물을 뽑아 버린다” 등의 욕을 이야기하며 “한국의 욕이 더 욕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한 민족인 북한은 “‘혁명적으로 갈비뼈 위치 바뀌고 싶냐’는 욕이 있다”며 “한민족 표현력에 감탄하고 간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