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70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청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24일 제출한 청원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만 2년을 훌쩍 넘긴 장기간의 옥고와 유례없는 재판 진행 등으로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수준이고,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해 고통이 녹록지 않은 상태”라며 “형 집행 정지를 청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가 형평성을 잃었다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리면서,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청원서는 대표 청원인 홍문종 의원부터 복당파 김무성 의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무소속 서청원 등 70명이 작성했다.
지난 22일 김무성 의원은 바른 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는 억지스러운 데가 많고 33년이란 형량은 지나치고 가혹하다”라고 했다.
이어 복당파 출신 의원 권성동, 이종구, 이진복, 주호영 의원은 청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