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투리나 급식체로 착각한다는 표준말 모음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우선 급식체로 가장 많이 알려진 ‘오지다’와 ‘지리다’는 실은 표준어였다.
‘오지다’는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라는 뜻을, ‘지리다’는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사투리로 알려진 ‘조지다’는 ‘호되게 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쌈박하다’는 ‘물건이나 어떤 대상이 시원스럽도록 마음에 들다’라는 의미를 가진 표준어이다.
‘개기다’ 역시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를 속되게 뜻하는 말이다.
‘시방’, ‘겁대가리’, ‘씨부렁거리다’도 ‘지금’. ‘겁을 속되게 이르는 말’, ‘주책없이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자꾸 지껄이다’를 뜻하는 표준어다.
또 사투리로 오해받는 ‘쌈박하다’는 ‘물건이나 어떤 대상이 시원스럽도록 마음에 들다’ 또는 ‘일의 진행이나 처리 따위가 시원하고 말끔하게 이루어지다’라는 뜻의 표준어다.
‘후리다’도 표준어로 ‘남의 것을 갑자기 빼앗거나 슬쩍 가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