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고려대생의 고민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게임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대학생이 고민을 토로했다.
학생은 “저 게임 캐릭터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다”라며 “롤에 나오는 ‘애니비아’라는 얼음으로 된 새 캐릭터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냥 아기 새 같고 얼음으로 된 벽을 세우는 것도 귀엽다”라며 “부리로 사람을 쪼는 새침떼기 참새 같아서 너무 사랑스럽다”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피시방에서 애니비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로 ‘안녕’이 라니라 ‘짹짹’ 거리고 싶다고.
그는 “요즘에는 왜 제가 93년생 닭띠가 아닌지, 왜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은 새가 아니고 호랑인지 너무 슬프다”라고 했다.
그는 “미친 것 같겠지만 독수리가 상징인 연세대가 너무 가고 싶어 편입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겨울에 연세대에서 애니비아를 플레이하는 상상을 하는 저, 한심한 걸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취향을 고백하며 글쓴이의 고민에 공감했다.
고려대학교 대숲 운영자는 “이게 컨셉이 아니라 진심이라면… 순수한 마음을 가진 당신을 응원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