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감자탕집에 혹평을 전했다 .
지난 15일 방영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돈 문화촌의 첫 번째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날 백종원은 솔루션 받는 세 곳 중 하나인 감자탕집에 방문했다.
모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들은 아침부터 축구와 바둑 영상을 보며 시간을 떼웠다.
백종원은 “전혀 식당 카운터의 자세가 아니다.
가게 안에서 외출복을 입는데 무슨 장사를 하겠다는 건가”고 지적했다.
조리 담당인 엄마는 IMF에 도둑까지 겹쳐 빚을 지고 인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한탄했다.
엄마는 골목식당 출연을 통해 빚을 갚고 싶으며, 아들은 감자탕집을 물려받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백종원은 직접 가게로 들어가 감자탕을 맛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백종원은 “감자탕은 기본 이상하는 메뉴인데 왜 이렇게 손님이 없을까”라고 의아해했다.
그리고 맛을 보며 혹평을 이어갔다.
감자탕집이 오래된 재료들을 사용해 최악의 감자탕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기는 전날 삶아둬 육즙이 빠질 대로 빠져 퍼석퍼석한 상태였다.
감자는 3일 전에 삶은 것이었고, 시래기에서는 쓰레기 맛이 날 정도였다.
사장인 엄마는 “장사가 안 되니 어쩔 수 없이”라고 해명했다.
백종원은 “장사 안 되는 걸 핑계 삼으시면 안된다.
이것도 투자다 손님이 없으면 다 버려야 한다”고 종너헀다.
이어 “간이 약한 국물과 3일씩 지난 재료들이라니 말이 안된다”고 황당해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돈을 벌겠다고?”, “아침에 만든 거 저녁에 먹어도 맛 없는데 3일 전이라니”, “저 집 사정이 딱하긴 하더라.
어머님은 우울증이 있으신 것 같은데 아들은 아무것도 하는 게 없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