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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꾸는 기분이었다”…시동 꺼진 비행기에 ‘홀로’ 남겨진 여성의 사연

gettyimagesBank(좌)/foxnews(우)


최근 착륙한 비행기에 홀로 남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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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한 여성은 에어 캐나다항공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지난 9일 티파니 애덤스는 캐나다 퀘벡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foxnews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단거리 비행이었기 때문에 애덤스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난 애덤스는 텅 빈 비행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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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동이 꺼진 채 혼자 비행기에 남아있는 상태였다.

즉시 애덤스는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영상 통화를 걸자마자 핸드폰의 전원이 꺼지고 말았다.

패닉에 빠진 애덤스는 탈출하기 위해 비행기 내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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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비행기 조종실에서 손전등 하나를 발견했다.

애덤스는 빠르게 비행기 문에 접근해 세 개의 자물쇠를 열고 탈출을 시도했다.

foxnews

그러나 비행기가 바닥에서 15m 정도 떠 있었기 때문에 애덤스는 빠르게 손전등을 비추며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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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한 남성이 비행기 쪽으로 다가왔다.

남성은 “어떻게 사람을 두고 갈 수 있냐”라며 재빨리 사다리를 가져와 애덤스를 도왔다.

이후 애덤스는 계속해서 어둠 속에서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애덤스는”비행기에서 잠이 든 뒤 자정쯤 눈을 뜨니, 캄캄한 어둠에 혼자 남아있었다”라며 “처음 잠에서 깼을 때는 악몽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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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건 발생 후 잠을 거의 못 잤다”라며 “또 어두운 곳에 갇힐까봐 두려웠다”라고 전했다.

현재 항공사 측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