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포켓몬 게임을 즐겨하는 아내를 위해 포켓몬 인형을 준비한 남편이 이혼당할 뻔했다는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오디티센트럴은 포켓몬 인형을 아내에게 사줬다가 이혼당할 뻔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싱가폴의 배려심 깊은 남편 페더릿(Featherlit, 온라인상의 이름)은 최근 아내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줄 잠만보 인형 3개를 샀는데 이것 때문에 졸지에 결혼생활까지 끝날 위험에 처해버렸다.
페더릿은 지난 10월 12일 온라인 오픈마켓에 페더릿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사연과 함께 잠만보 인형 3개를 구매해달라는 광고를 올렸다.
물품 설명란에 페더릿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잠만보의 바보스럽고 귀여운 매력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곤 했다.
그래서 그는 아내를 기쁘게 해주려고 거실에 장식할 수 있는 사이즈의 잠만보를 구입하자고 생각했고 별 생각없이 인터넷으로 잠만보 인형 3개를 구입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가 주문한 인형은 1.5m 크기의 거대한 잠만보 3개였다.
하지만 그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거실을 거의 독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인형을 본 아내가 화를 내며 인형을 팔지 못하면 친정에 가겠다고 협박을 했던 것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잠만보 인형 3개를 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물품 설명란에 올린 페더릿의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이 그가 결혼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페더릿이 인형을 사기 위해 들인 돈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각각 180달러(한화 약 20만원)에 인형을 판매했다.
얼마 후 그는 잠만보 인형을 모두 팔았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