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어린 나이에 데뷔한 1992년생 줄리아 노비스.
그녀는 2010년 데뷔 당시, 다른 데뷔 동기들 다 하나 둘 사라지거나 런웨이가 줄어들 때 혼자 불도저처럼 2017년까지 쉴새 없이 일했다.
우리나라 모델로 치자면, 현재 최소라의 위치와 비슷했다고나 할까.
어마무시한 활동량만큼 찍은 광고도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도 백화점이나 명품매장에서 이 모델 한 번쯤은 볼 수 있었다.
그렇게 7년 간 쉴 새 없이 일하는 바람에 Models.com에서 탑모델 인증도 받고, 본래 의대생이라 밀린 공부도 해야해서 2017년 루이비통 쇼를 끝으로 런웨이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쇼를 마치고 동료 모델과 루이비통 관계자들과 조촐한 은퇴식까지 벌이기도 했다.
그렇게 패션계 신인들 자리 하나 비는 듯 했는데…
라프 시몬스: 디올에서 많이 챙겨줬잖아 (은퇴고 뭐고 내 쇼 한 번 서줄거지?)
라프 시몬스: 나 캘빈 클라인으로 이전했으니, 광고랑 쇼 해줄거지?
앞 모델 : 너 은퇴한다고 내가 은퇴식에서 축하까지 해줬는데… 왜 여깄어?
줄리아는 라프 시몬스 뮤즈니 CK나 디올은 충분히 설 수 있었으나…
그 다음은 프라다였다.
프라다 : 나 프라다인데, 오프닝이랑 광고 해줘. 아직 커리어에 프라다 오프닝 없지?
생로랑 : 우리가 프라다는 아니지만, 독점 계약, 클로징, 광고줄게 할래?
기타 등등 : 은퇴 못했다매?? 그냥 서 줘~♥
프라다 : 내가 설득시켜놨더니 다 데려가네? 독점 계약 하자.
그렇게 은퇴에 강제 실패하고, 오히려 몸값만 높인 줄리아.
이 연차에 독점 계약하면 억 단위는 기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