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혼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그 사연에 시선이 모인 ‘혜은이’가 방송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혜은이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제작진 측은 혜은이에게 “30년을 참고 사셨는데, 남들의 이목 때문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혜은이는 맨 처음은 자식때문이었다고 답하며 “또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남편이 잘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참는 것이 미덕이다’ 싶었다”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김동현과의 이혼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작년에 신랑이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혜은이는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김동현이 “이제 편안히 한번 살아봐라. 애들한테도 알아듣게 얘기하고. 아빠가 엄마를 너무 많이 고생시켜서 미안하니까 이제 엄마를 좀 편안하게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 싶다. 너희가 엄마 아빠를 이해해줘라”라고 말했던 일을 전했다.
혜은이는 이혼을 하고 매우 힘들고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한다.
그는 “굉장히 힘들었다. 참담하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자괴감이 들었다. 패배자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이별에 대해 “친구같은 이별”을 했다고 표현하며 만감이 교차하며 이혼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혜은이는 “기도의 힘이 아니었다면 나도 자살을 해도 몇 번을 했을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들한테 상처는 주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김동현에 대해서도 “너무 착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이혼하자고 했을 때 조금만 참아 보자고 했는데, 자기도 이제는 ‘이건 아니다’ 싶었나 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