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에 있는 한 의료진이 직접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어 이탈리아 시민에게 “제발 집에 있어달라”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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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의 지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영상 등은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 수를 3천405명으로 집계했고, 이날 3천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수를 넘어섰다.
특히 의료체계가 열악한 남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태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양상이 북부에 몰려 있었으나, 지난 며칠새 남부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그러나 남부는 북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전망이 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는 경제 중심지인 북부와 다르게 남부는 비용 절감 조처로 의료 체계가 심각히 훼손되었기 때문.
최근 문을 닫은 병원만 40여 곳에 달했다.
국제개발 전문가 세레나 마시노 영국 웨스터민스터대학 강사는 “18일 기준으로 나폴리에는 아직 마스크도 없는 의사들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