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의 남달랐던 아역 시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진구는 2005년 8살의 나이로 영화 ‘새드 무비’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새드 무비의 감독은 여진구에게 연기 학원에 가는 대신 현장에서 연기를 익히라고 추천했다.
여진구 본인도 TV에 나오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감독님의 조언을 듣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11살 때 영화 ‘잘못된 만남’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아역 연기를 선보였다.
한 번도 연기 학원을 다닌 적 없다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잘못된 만남’의 정영대 감독은 여진구가 오디션을 보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여진구가 온다면 오디션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오디션을 그대로 끝낸 경험이 있다.
이때 여진구가 우는 장면에서는 다른 배우들이 배편에 문제가 생겨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여진구는 허공을 보고 아빠가 떠나가는 연기를 했다.
나중에 성인 배우들이 와서 여진구의 감정을 보고 연기를 맞췄다고 한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던 여진구는 15살 때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아역 역할을 맡으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영화 ‘화이’의 주인공이 되어 10대의 나이에 충무로의 스타로 떠올랐다.
여진구가 촬영한 ‘화이’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였기 때문에 정작 여진구 본인은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여진구 연기 진짜 너무 잘한다”, “저런 게 연기 천재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