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가운데 일본인이 코로나19 감염원 취급을 받고 있다.
15일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청정국가로 불리던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 확진자 모두 일본과 관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아디스바바바에서 일하고 있는 44세, 47세 일본인 2명과 42세 에티오피아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에티오피아에서 최초로 확진을 받은 일본인과 이 3명의 확진자 간에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에 에티오피아에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48세 일본인으로 지난 4일 부르키나 파소로부터 여행을 왔다고 전해졌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일본인이 첫 확진자를 발생시켜 감염원이라는 취급을 받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6000만명이 넘으며 트라완 아구스 푸트란토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에 따르면 발생한 확진자 2인 일본인 A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자바 드폭에 사는 64세 여성과 31세 딸이 자카르타의 종합병원에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일본인 A씨는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완 장관은 발표에서 “일본인에게 옮았다”라고 말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본인에 대한 승차거부와 가게 출입금지가 이어지는 등 일본인 혐오가 확산되고 있다.
차별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마사후미 이시이 주인도네시아 일본 대사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하지 말아 달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