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결혼식날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겠다”고 주례 선생님 앞에서 서약한다.
몇 년 살다보면 사랑보다는 정때문에 산다고는 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부부간의 ‘신뢰’일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부간의 믿음을 깨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여성이 궁금증에 남편의 핸드폰을 몰래 들여다봤다가 충격을 받은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남편 핸드폰에서 다른 여성의 가슴골 사진을 보고 말았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되었다.
A씨는 “남편이 잠들었을 때 핸드폰을 뒤적이다가 사진첩에 들어가게 되었다”라며 운을 떼었다.
사진 하나 하나를 넘겨보던 와중 그녀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여자의 가슴골로 추정되는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아무리 남자들이 여자를 밝힌다지만 다른 여자 가슴골을 왜 본인이 찍냐”며 황당하다고 했다.
심지어 멀리서 찍은 것도 아니고 바로 가까이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의 각도에 화가난 A씨는 증거를 더 찾으려고 다음 사진으로 넘겼다.
그런데 A씨는 그 다음 사진에서 가슴골 사진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 가슴의 주인은 여자가 아닌 자신의 막내 아들이었던 것이다.
옆으로 누워 자고 있는 아들의 가슴살이 모이면서 마치 여성의 가슴처럼 보이는 사진이었다.
남편은 아들의 가슴골만 편집해놓은 사진을 갖고 있었기에 아내가 오해할 여지는 충분했다.
그래도 잠깐이었지만 남편을 의심했던 A씨는 “괜히 생사람 잡을 뻔했다”고 웃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