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고층 건물의 난간에 올라 자살을 망설이고 있자 시민들이 빨리 자살하라며 재촉하고, 소녀가 투신하자 환호성을 지르는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빈과일보는 간쑤성 칭양시의 자살 사건을 보도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모양은 담임교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할뻔한 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법당국이 담임 선생님에 대한 수사조차 진행하지 않아 시내 번화가의 8층 백화점 난간에 올라 자살을 걱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100여명의 시민들의 반응은 충격적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왜 아직 안 뛰어내리느냐”는 등의 냉담한 태도를 보였고, 일부는 SNS에 “더워 죽겠는데 빨리 뛰어내려라. 도대체 뛰어내릴 거냐 말거냐”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소방직원들은 급하게 출동하여 소녀의 자살을 막고자 붙잡고 설득했지만,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소녀는 끝내 소방직원의 손을 뿌리치고서 “고마워요. 가야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뛰어내렸다.
소녀가 뛰어내리자 많은 사람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고 보도되었다.
구경꾼들은 이 장면들을 촬영해 중국의 SNS 웨이신 등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를 본 중국 사회는 큰 충격에 받았고, 이처럼 곤란한 사람을 돕지 않고 방관하는 ‘웨이관 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