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음식만 골라 먹는데 다이어트에는 별 차도가 없다면 주목하자.
지난 3월 TV 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배우 양미라 씨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날 개그맨 홍현희는 삼시 세끼 현미랑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하며 결혼 전 7,8kg를 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술 먹어서 요요가 왔다”며 “여름에는 하면 안 된다. 맥주가 먹고 싶어지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홍현희가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하자 양미라도 자신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GI 지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GI지수는 음식 자체의 칼로리와 관계 없이 섭취 후 소화되어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포도당을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다.
양미라는 “GI 지수를 확인해서 낮은 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치즈는 GI 지수가 엄청 낮아 다이어트 음식이다. 당근은 의외로 GI 지수가 높다. GI 지수를 보고 음식을 먹으면 잘 안 찐다” 고 부연했다.
우리가 철썩같이 믿었던 저칼로리 야채인 당근보다 오히려 치즈가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방송인 박지윤 역시 GI지수를 이용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박지윤은 자신의 블로그에 “첫 아이 때 30, 둘째 아이 때 13kg 정도 쪘다”며 뼈아픈 다이어트의 경험자로서 비법을 공유했다.
박지윤은 “칼로리에 상관없이 GI 지수가 높으면 먹은 탄수화물이 빨리 포도당으로 변해 혈당이 높아지고 이를 낮추려고 인슐린을 분비시키는데 그 때 지방을 저장시키는 효소도 같이 나와서 살이 빨리 지게 된다” 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온스타일 ‘바디액츄얼리’에서도 GI 지수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이경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으로 바뀌는 속도는 음식마다 다르다”며 “그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살이 찐다”고 말했다.
‘바디액츄얼리’에 소개 된 GI 지수가 높은 식품은 옥수수(75) , 당근(70) 등이다.
GI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음식은 아보카도 (27), 양송이 (24), 새우 (4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