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충격적인 살인 청부 사건이 밝혀졌다.
중국의 기업인이 살인을 청부하고 실행을 망설이며 계속 다른 곳에 하청주듯이 살인을 청부해 떠넘긴 청부살인업자 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다.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시성 난닝에서 일어난 다소 황당한 다단계 살인청부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 2013년, 기업인 탄유휘는 웨이란 성만 알려진 라이벌 기업인이 자신의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재판기간이 길어지며 돈을 손실할 위험이 커지자 살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그리고 탄유희는 시광간이라는 살인청부업자에게 200만 위안, 한화로 약 3억3100만원을 대금으로 첫 청부를 의뢰했다.
시광간은 살인을 하겠다고 답했으나 다른 청부업자를 고용했으며 살해 대금으로 100만 위안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2번째의 살인청부업자도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또다른 이에게 살인을 의뢰했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고 다섯 번째로 살인 청부를 넘겨받은 링시안시가 받은 돈은 10만위안으로 한화로 약 1657만원이었다.
그리고 링시안시는 ‘살인표적’인 웨이를 직접 만나 청부살인의뢰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전해졌다.
그는 웨이에게 살해된 것처럼 위장하고 돈을 나눠가지자고 제안했으며 웨이는 이에 동의해 증거사진으로 재갈을 물고 손을 묶은 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웨이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관련된 사람이 모두 체포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2016년 부터 이어져온 재판이었으며 난닝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6일 청부살인을 의뢰한 탄유휘에게 징역 5년형을, 첫 살인청부업자인 시광간에게 3년 6개월형을 선고했으며 링시안시에게 2년 7개월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3명의 살인청부업자들은 3년에서 3년 3개월형의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