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남자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대훈이 1회전(16강전)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홀A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kg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맞아 2라운드까지 17-11로 앞서던 경기를 역전패 당했다.

이대훈은 19-19로 맞선 채 들어간 4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차기를 허용하며 19-21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이대훈은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대훈은 착잡한 표정을 하며 “1회전이었고, 점수차가 많이 나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해 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확실히 실전 감각, 경기 운영 감각이 떨어져 있다.

이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는 게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도 이대훈에게 결정적 불리함으로 작용됐다.

2라운드 막판, 이대훈이 앞서던 중 진행된 비디오 판독은 4분 넘게 이어지면서 그에게 기울어졌던 경기 흐름을 지연시켰다.

결국 상대 선수가 체력을 회복하면서 3라운드에서 19-19로 동점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