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이 방송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지난 3일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한 변영주는 패널들과 함께 영화 ‘런던 프라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변영주 감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게 그런 것 같다”며 입을 였었다.
그는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을 발전시켜 나가야 되는 가난한 백인들과 흑인들이 손을 잡지 않고 서로 경멸하게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무서운 것”이라며 “이쪽(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변영주 감독은 “20대 남성들이 너무 힘든 이유가 대한민국이 여성만 보호하고 여성만 우위에 놓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를 듣던 가수 윤종신도 수긍하며 “페미니즘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변영주 감독은 “지금 20대들이 그냥 힘든 거다”라며 “20대 남성들에게 대한민국은 오래전부터 국가를 위해서 군대에 가는 ‘국방의 의무’를 하게 했다. 옛날에는 그게 그냥 애국심으로 되는 일이었지만 지금 젊은이들한테 애국심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어떤 정치 권력도 2년에 가까운 이 젊음의 시간을 나라를 위해 바치는 젊은 남성들에게 어떤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며 “그러면서 보상은 해주지 않고 혐오만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또한 “여성들이 반대해서, 장애인들이 반대해서 라면서 싸움을 붙인다”고 지적했다.
변 감독은 “혐오라는 건 그렇게 무서운 것”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뭐냐면 여성에 대한 정책이 아직은 부족하고 폭력으로부터도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권리를 주장하는 여성과 한국의 시스템으로 인해서 지금 힘들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손을 잡으셔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가져가야 된다”며 “여러분의 적은 여러분들의 상대방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시스템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누군가”다 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남기며 말을 마무리했다.
이 날 변 감독은 “‘런던 프라이드’란 영화가 우리에게 얘기해주는 건 단 하나”라며 “손을 잡으면 이긴다”라고 전했다.
변영주 감독은 서로의 불해과 연대하는 순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공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