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인싸 필터’인 베이비 필터와 영화 ‘신세계’가 만났다.
긴장감이 도는 살벌한 장면이지만 아기 얼굴을 하고 있는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의 얼굴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27일 개그맨 김태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비 필터를 적용해 신세계의 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검은 정장의 조직원들을 이끌고 찰진 욕을 내뱉는 아기 황정민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 때, 주차장에서 황정민을 위협하는 차 한대가 등장했다.
창문으로 얼굴을 내민 것은 바로 아기 박성웅이었다.
박성웅은 통통한 볼을 오물거리며 “놀랐어?”라고 물었다.
영화에서는 팽팽한 기 싸움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지만 베이비 필터로 인해 귀여워진 두 사람의 얼굴 덕분에 마치 유치원에서 볼 법한 장면이 됐다.
박성웅에게 인상을 쓰며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요”라고 소리치는 이정재 역시 아기의 얼굴로 바뀌었다.
젤을 이용해 넘긴 머리가 마치 재롱 잔치에 참석한 유치원생을 연상시켰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가 한 순간에 ‘어린이 드라마’가 된 모습에 누리꾼들은 “신세계 유치원ㅋㅋㅋ”,”진짜 나약해 보인다 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