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속을 걷는데 한 방울도 젖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술을 이용해 빗속을 걸어도 젖지 않은 채 걸을 수 있는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
지난 2일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레인룸(Rain Room)’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인룸 전시는 이름 그대로 쏟아지는 비를 맞는 전시다.
관람객들은 100㎡ 넓이의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며 비를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빗속을 돌아다녀도 물 한 방울 몸에 닿지 않기 때문에 젖을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장대비 사이를 활보해도 몸에는 빗방울이 닿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신비한 체험이 가능한 것은 바로 센서를 활용한 기술 덕분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람의 몸에 닿기 전에 빗방울을 멈추는 방식을 이용해 한 방울도 젖지 않고 시청각적으로 폭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 전시는 앞서 뉴욕, 런던, 상하이 등에서 개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비 오는 날 창 밖으로 툭 툭 떨어지는 빗소리를 좋아한다면, ‘레인룸’ 전시에서 시원한 폭우를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