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가격이 약 820달러(약 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CNBC는 “이번 도쿄올림픽 금메달은 금 6g과 은 550ｇ이 들어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금 가격이 466달러, 은은 353달러 정도 된다”고 최근 전했다.

3년 전 한국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격 555달러(약 63만원)보다 약 30만원 정도 비싼 셈이다.

 

평창 대회 금메달에도 금이 6ｇ 들어 있었고, 은은 오히려 30ｇ 더 많은 580ｇ이 포함됐다.

 

그런데도 도쿄올림픽 금메달 가격이 더 비싼 것은 최근 3년 사이 금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CNBC는 “2018년 초와 비교해 금값은 39%, 은은 63%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격은 단순히 금·은의 시세를 대입해 산출한 결과일 뿐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경매에 올리면 낙찰 가격은 최소 수억 원대에서 최대 수십억 원대에 이른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가 2012년 자신의 금메달을 경매에 내놨는데,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에 낙찰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지난 26일 “이번 메달은 일본 시민들이 기부한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다”며 “약 5000개의 금·은·동메달 제조에 필요한 금속 재료 100%가 일본 전역의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등에서 추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