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방송인 김동완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장문의 글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김동완은 “4학년 6반이었을 때, 급성 맹장으로 수술한 지 얼마 안 된 너랑 왜 싸움이 붙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며 “얼마나 기를 쓰고 이기려 했는지, 수술한 네 아랫배를 계속 때린 기억만 남아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수술한 곳을 치지 말라고 소리치던 네가 그대로 울먹이고 교실 뒤로 뛰어가 주전자에 담긴 물을 입 대고 마시는 모습이 참 굴욕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또 김동완은 어떤 이유로 싸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 날 비겁했던 자신의 모습은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른 살이 넘고 언젠가 너무 억울하고 분해 쩔쩔매다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펑펑 운 적이 있다”며 “그날 내가 참 굴욕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김동완은 마지막으로 해당 글에 등장하는 친구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안부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이 글을 본 누리꾼과 팬들은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나 보네요”, “과거 친구를 우연히 만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