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나영과 양다일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다.
김나영과 양다일은 1일 오후 6시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발표했다. 이 곡은 한 시간 단위로 꾸준한 순위 상승세를 보이다가 2일 0시 아이유 ‘블루밍(Blueming)’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OST ‘인투 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를 집어삼키는 절대적인 음원 강자 아이유와 개봉11일째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키며 누적관객수 850만 명을 넘어선 ‘겨울왕국2’의 OST를 단숨에 제치고 김나영과 양다일의 신곡이 1위로 올라서자 누리꾼들은 사재기 의혹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휴일 오후 음원을 발표하고 별다른 홍보 마케팅도 펼치지 않았던 김나영과 양다일이 단순 ‘입소문’만으로 아이유와 ‘겨울왕국2’를 넘어선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수장인 라이머는 2일 자신의 SNS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 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올렸다.
가수 김나영 소속사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 역시 2일 “김나영은 2012년 ‘홀로’로 데뷔 이후, 오로지 대중들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8년이란 시간 동안 음악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 꾸준히 달려왔다”고 말하며 “그 노력을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