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델이 자신이 ‘비혼’이라고 밝혔다.
그가 비혼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가슴 아픈 가정사가 숨겨져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모델 정혁이다.
지난 20일 정혁은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 출연해 이승철, 제아, 예은 과 함께 비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이하게도 정혁은 10살 때부터 비혼주의자였다고 한다.
그는 “비혼과 독신이라는 말을 알기도 전부터 비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혁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혁은 “이혼 가정이다. 세 살 때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하고, 아버지가 저를 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학업 등 케어를 못 해주셨다. 체육대회나 졸업식에 부모님과 했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어릴적부터 결혼을 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이다.
정혁은 “거기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었다. 그 때부터 독신, 또 부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혼자인 김준현은 이에 “반대로 ‘커서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 생각했을 수도 있을텐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혁은 “그러기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고 단호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