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제주도를 방문해 ‘입도세’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논란이 됐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출입세로 1만원 씩 걷겠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이재명은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를 평화·치유·청정환경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제주를 평화·치유·청정환경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태환경·관광의 중심지로 바꿔야 한다. 제주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은 1인당 8000원에서 1만 원을 받으면 연간 1500억~2000억 원의 수입이 발생해 이 중 일부를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보전에 사용하고 상당 부분은 제주도민을 위한 기본소득으로 활용하겠다는 논리다.

하지만 알고보니 입도세는 이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주지사로 재임할 당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 등을 원인 제공자에게 부담시키고, 환경 보전을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입도세 도입으로 인해 논란이 발생하면서 많은 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이 지사가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1만원씩 거둬 제주 기본소득으로 활용하겠다는 황당한 공약을 발표했다”며 “서울시민 기본소득은 서울 톨게이트나 서울역에서 1만원씩 거두고, 전국 광역도시마다 톨게이트나 역에서 1만원식 징수해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건가”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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