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allstreet Journal)이 한국 씨름 열풍을 전하며 일본 전통 스포츠를 의미하는 ‘스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Why South Korea wants its sumo wrestlers to slim down
ADVERTISEMENT — WSJ Asia (@WSJAsia) December 3, 2019
지난 2일(현지 시각) 해당 매체는 ‘한국은 스모 선수들이 날씬해지기를 원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부활 중인 씨름의 인기 열풍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 경량급 선수들의 기술 씨름을 중심으로, 이 스포츠가 재주목 받고 있으며 협회는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체급 기준을 낮추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기사를 통해 경기 이름이 ‘씨름’이며, 일본의 스포츠 ‘스모’와는 다르다는 사실도 설명했지만, 정작 제목에서는 씨름을 ‘스모’라고 표현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월스트리트 저널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해당 기사 소개말에 “씨름은 스모가 아니다”라며 항의의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스모라는 표현으로 영미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용하였다고 하더라도, ‘동아시아 국가간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지적에도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기사 제목 수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