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며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일본맥주 구입 시 마스크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느 흔한 마트의 인질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일본맥주인 아사히 맥주 6캔을 구입하면 KF94 마스크를 증정한다는 사진도 같이 올라왔다.
해당 마트는 아사히 수퍼 드라이 6캔을 구입하면 마스크를 증정한다고 광고하고 있고, 아사히 맥주제품에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함께 붙어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은 롯데마트에서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져 구하기 힘든 상황인데 굳이 일본 맥주에 이런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었느냐 하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마트는 현재 아사히, 기린 등 일본 맥주 6종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 상태이지만 이미 들어온 물량이 있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일본불매운동이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판매율이 떨어진 일본맥주를 위해 이런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반응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28일 현재 이 마케팅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