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간부급 공무원이 김포공항에서 만취난동을 부리다 체포돼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그런데 이 공무원이 SNS에 글을 올린 글이 다시 한번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지난 19일 일본 후생노동성 임금과장인 다케다 고스케(武田康祐)는 만취해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다케다는 만취 상태로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제지당했고, 이에 불복해 항공사 직원과 경찰을 폭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늦게 석방했고, 20일 다케다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일인지 경찰에 체포돼있다”며 “맞아서 상처를 입었다. 수갑이 채워져 5명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상한 나라다”라고 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에 따르면 다케다는 사건 당시 직원을 폭행한 후 “한국인이 싫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다케다는 일본에 돌아온 후에도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폭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한 “한국인이 싫다”는 발언도 직원에 대한 분노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케다를 대기 발령하고 “간부 직원이 해외에서 문제를 일으켜 유감이다.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내 누리꾼들은 “절대 한국오지 마라”, “어디 술먹고 난동질이냐”, “거짓말이라니 뻔뻔한 일본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