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인 남성이 전철에서 만난 일본인 여성을 한국인으로 착각해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과거 한 일본인 여성이 트위터에 “센보쿠 고속철도선에서 이상한 놈이 우산으로 (얼굴을) 찌르려 하거나 발길질 했다”며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중년의 남성이 장우산의 끝부분으로 찌르려 하는 등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여자에게 ‘한국인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위협을 가했으며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심지어 남성은 상황이 즐거운 듯이 웃기도 했다.
이에 이 트윗은 3만 건이 넘은 리트윗과 5만 건이 넘는 하트를 받으며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피해 여성은 “전철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누가 발로 차기에 올려다보니 우산으로 내얼굴을 찌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외쳤지만 소용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우산으로 공격하다니 또라이네”, “나도 지하철에서 일본인 보면 한마디 할까보다”, “오사카 자주 갔는데 기분 나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헤이트 스피치 방지법’이 제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법으로 제한할 수 없는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헤이트 스피치 방지법은 차별적 의식을 조장·유발하는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하려는 듯 말하거나 모욕하고 지역사회로부터 배제를 선동하는 언동을 제재하는 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