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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식재료, 한국산보다 더 안전하다” 망언


일본의 고위 당국자가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한국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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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Korea

다나카 가즈노리 부흥상은 18일 기자회견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후쿠시마현의 식자재 수출 문제에 대해 한국을 겨냥하며 “일본은 ‘그 나라’보다 훨씬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답변했다.

 

다나카 부흥상은 “후쿠시마의 식재료는 일본 내에서도 유통이 문제가 없는 낮은 (방사능) 수치를 보인다. 우리는 한국의 (식재료) 방사능 수치도 알고 있다”면서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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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그는 일본 정부가 2012년 10월부터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농도 기준을 1kg당 100베크렐(Bq)로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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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슘 농도 기준은 1kg 당 370베크렐이다. 미국은 1kg 당 1200베크렐, 유럽연합은 1kg당 1250베크렐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유통을 허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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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지난해 4월 국제무역기구(WTO) 상소기구에서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분쟁과 관련해 일본에 승소한 바 있다. 당시 WTO는 국가별로 재량껏 기준을 정할 수 있다고 판정하며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수산물 전면 금지를 용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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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에도 대만, 중국, 홍콩, 마카오 등 5개 국가는 현재 일본산 식자재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그 밖에 인도네이사와 EU 등 15개국은 자체적으로 설정한 제한적인 규제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