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우한 폐렴 대처가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현재 제대로 보도 안된 일본의 심각한 우한 폐렴 상황’이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글쓴이는 “일본에서 뉴스를 계속 보고 있는데 아베 정권에 대한 비난이 우한 폐렴건에서 최고조를 달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29일 일본은 우한에 거주 중인 일본인 206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그러나 돌아온 일본 귀국자들의 거취를 정하지 않아 1차 문제가 발생헀다.
일본의 후생노동성 측은 “법률상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격리를 강제할 수는 없다. 인권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 시행하는 강제 격리가 아닌 호텔 거주와 자택 귀가의 선택지를 두었다.
2명은 자택으로 돌아가 외출을 삼가는 수준의 제재를 받아 논란이 됐다.
또한 귀국자 중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어 입원이 결정된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무증상 귀국자 192명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숙박시설에 머물었다.
이들 스스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숙박시설 객실이 부족해 2인 1실을 쓰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런 와중에 192명 중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각각 2인1실을 사용했음이 밝혀졌다.
두 명의 확진자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숙박시설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방을 사용했던 것이다.
글쓴이는 “계속 비난이 이어져서 결국 두번째 전세기 부터는 강제 격리 조치 한다더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2인1실 진심 미쳤나봐”, “우리나라에는 왜 일본 잘했다는 기사밖에 없냐”, “상상초월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